모든 스타트업은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점심 메뉴를 고민하는 것부터, 회의록 작성이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크기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로는 팀 협업의 비효율, 기후 위기 등이 있습니다. 세상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많지만,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문제를 얼마나 잘 풀어내는지가 결국 우리가 만들어낼 임팩트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Figma의 사례로 알아보기
Figma를 예시로 생각해 봅시다. Figma는 '디자인 기반의 협업 도구'입니다. 하지만 Figma가 가장 중요하게 해결하는 문제는 디자인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디자인 작업에서의 협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Figma의 제 1 목표입니다. Figma는 특히 인터페이스와 UI/UX 디자인에 집중하여,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실시간 협업 도구'라는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 접근법은 Figma를 $12.5 billion의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Figma의 성공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할지를 선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Figma가 더 작은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신, 그들은 디자인 작업에서의 협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어냈습니다. Figma의 이야기는 스타트업이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하는 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스타트업의 문제 해결
스타트업이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이라면, 어떤 문제를 선택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그 스타트업의 성장을 결정합니다. 스타트업을 식물에 비유하면, 문제 선정은 그 식물이 자라는 화분과 같습니다. 좋은 화분은 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만약 Figma가 작은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은 문제 선택에 따라 결정됩니다. 어떤 문제를 선택하느냐가 그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그 임팩트의 크기를 결정합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선택한 문제를 잘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Yess가 해결하는 문제
그렇다면, Yess가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Yess는 agency business의 오퍼레이션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에이전시 비즈니스
에이전시 비즈니스는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 그리고 talent business입니다.
먼저 서비스 제공부터 살펴봅시다. 에이전시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합니다. 광고 및 마케팅, 웹 개발, 디자인, 브랜딩과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AI와 블록체인과 같은 새롭게 열린 영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전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일반적으로 고객의 내부 역량이 부족하거나, 내부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때 사용하게 됩니다. 에이전시들은 이런 전문 서비스의 공백을 여러 고객사에게 제공하는 것이 그 업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에이전시는 Talent business입니다. 에이전시 비즈니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탤런트를 가지고 있고, 이 탤런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수익을 창출합니다. 다시 말해, 에이전시 구성원의 탤런트가 비즈니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비즈니스의 성패가 구성원의 탤런트에 크게 의존하는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규모가 커질수록 개인에 의존하는 정도는 낮아지지만, 그만큼 성장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문제
그렇다면, 이 비즈니스의 문제는 무엇이기에 Yess가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할까요? 에이전시 비즈니스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겪습니다.
- 단순 업무 생산성의 문제: 이것은 모든 비즈니스가 동일하게 겪는 것입니다.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관리부터 문서 작성, 회사에 필요한 모든 업무에 대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지금까지 다양한 도구들(SaaS)로 해결되어 왔습니다. Slack, Notion, Jira가 대표적인 SaaS입니다. 외에도 회사 내에 직무별로 필요한 작업에 따라 많은 제품이 도입되었습니다. 언급했던 Figma부터 Git, 세무 회계나 HR 업무를 위한 제품들도 같은 맥락에서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비즈니스처럼, 에이전시 비즈니스도 이런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많은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 운영(Workflow) 생산성의 문제: SaaS의 도입으로 개별 업무에 대한 접근성, 협업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모두가 일을 조금씩 더 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도구들을 도입하는 것은 새로운 문제를 낳았습니다. 높은 구독 비용과, 끊겨진 워크플로우입니다. 다양한 도구들을 도입하면서 도구 간의 통합 문제, 높은 비용, 복잡한 학습 곡선 등이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 역량/지식/경험의 문제: 앞서 다룬 것처럼, 에이전시 비즈니스는 Talent business입니다. 그리고 그 Talent는 대체로 에이전시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특화된 탤런트입니다. 디자인 에이전시를 창업했다면, 디자인 역량이 가장 중요한 탤런트이고, 아마 창업자는 이 능력이 뛰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비즈니스는 많은 다양한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고객 응대, 회계, 재무, 마케팅과 같은 것들은 이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 가지는 탤런트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Yess의 문제 해결 방식
Yess는 Agency Business가 겪는 세 가지 문제를 다음 두 개의 접근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Vertical Approach, 나머지 하나는 AI의 도입입니다. Vertical Approach부터 알아봅시다.
Vertical Approach
하나는 Vertical target인 Agency에 특화된 접근입니다. Agency business라는 타겟은, 다른 타겟과는 다른 문제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요도, 계약 단위의 비즈니스 사이클, Vertical target으로 문제 해결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은, Figma가 디자인 중에서도,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집중한 것과 동일한 접근입니다. 문제를 더욱 강력하게 느끼는 곳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문제는 운영 생산성의 문제에서 두드러집니다.
초기 단계인 에이전시일수록, 전문성 있는 작업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합니다. 비즈니스를 운영하기에는 수많은 도구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개별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많은 도구들이 있지만, 결국 각각의 효율성 개선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Vertical Approach는 그런 측면에서, 기존의 Slack, Notion과 같은 개별 제품의 도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다양한 도구와 기능의 활용을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예측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며, 일원화된 데이터, 유저가 필요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Vertical target에 대한 접근이 취할 수 있는 장점이며, 이는 뛰어난 개별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이며, Yess가 해결하려는 지점입니다.
AI Approach
또 하나의 문제 해결 방식은 AI의 도입입니다. 모두가 AI를 부르짖는 시대이지만, Yess는 AI의 도입으로 유저들의 역량/지식/경험의 문제를 강력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위 두 그래프는 HBS에서 BCG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750명의 컨설턴트를 세 그룹(AI 액세스 없음, GPT-4 액세스, 프롬프트 교육을 받은 GPT-4 액세스)으로 나누어 업무의 일부로 자주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제공한 것입니다. 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AI를 사용한 경우 평균 12% 더 많이, 25% 더 빨리 40% 더 높은 품질의 결과물을 보였습니다. AI가 인간의 작업을 굉장히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사실이었죠. 특히, 평균 이하의 성과를 보인 컨설턴트는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보인 컨설턴트보다 더 큰 혜택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2023년 중반에 MIT와 스탠퍼드에서 진행한 "직장에서의 생성적 AI"라는 연구에서는 5,000명 이상의 상담원과 티켓의 데이터로 학습된 Gen AI 챗봇이 도입되어 상담원에게 고객 응대 방법에 대한 실시간 제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숙련도가 낮을수록 더 크게 혜택을 보며, 짧은 경력의 상담원이 더욱 빠르게 숙련도가 높아질 수 있고, 뛰어난 상담원을 '모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도구를 제공하는 SaaS의 입장에서, AI를 사용한다면 유저에게 이런 생산성 향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Yess 또한, AI를 활용하여 팀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유저의 역량/지식/경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된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좋은 제품은 좋은 문제와 좋은 해결책의 Fit으로 탄생합니다. 그리고 Yess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Impact = (# of agencies businesses X painfulness)*(Vertical SaaS X AI)
Yess는 이 공식을 완성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Yess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은 좋은 사람이 함께하는 조직입니다. 끊임없이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찾고, 또 최선의 방식으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만약 문제를 잘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에 동기부여되는 분이라면, Yess와 함께 크고 어려운 문제를 즐겁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ess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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